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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1(목) 21:12
한국 사령탑 데뷔전 앞둔 클린스만 감독 "선수 장점 살릴 것"

24일 오후 8시 울산서 콜롬비아와 평가전
"이강인, 좋은 선수…성장하면 기회 늘 것"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3년 03월 24일(금) 00:00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전술보다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콜롬비아전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경기다.
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으로 2026년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개최하는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경기 전날인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으로 콜롬비아를 어떻게 상대하겠다는 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을 많이 관찰했다. 장점을 보면 단점도 나오겠지만, 최대한 장점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는 많이 배고픈 상태로 한국에 왔을 것이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성공했지만, 콜롬비아는 나가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이 오고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성적도 괜찮다. 이런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무언가 배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호는 짧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과 멀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4강을 향해 뛴다.
지난 8일 입국해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직관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코치 등 유럽 상주 코치진과 벤투호 출신 마이클 김 코치,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함께 활동한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자문)로 사단을 구성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지도자가 철학이 있고 접근 방법이 있다. 감독의 철학과 선수들이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 두 가지가 어우러졌을 때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 온 뒤 선수 파악 등에 시간이 부족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첫 소집 명단을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 위주로 꾸렸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해외파가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월드컵에 나섰던 황희찬(울버햄튼), 윤종규(서울), 홍철(대구)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신 월드컵 예비 멤버로 카타르에 동행했던 공격수 오현규(셀틱)와 K리그1의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가 합류해 총 25명의 선수단이 구성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항상 월드컵이 끝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면서 팀들은 많은 변화를 가져간다. 어린 선수들이 손흥민, 김민재 등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간다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정을 지켜봐 줬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도 잘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란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벤투호 시절 주로 벤치 자원으로 뛴 미드필더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선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좋은 선수다. 대표팀에서 더 성숙하고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 지금처럼 성장하면 대표팀에서도 출전 시간이 부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뛰어왔는데, 해외 생활은 어렵다. 언어와 문화 등이 다르고 적응이 어렵다. 그런데도 항상 웃음 가득한 얼굴로 생활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공격 축구를 외쳤다.
대표팀 공격수들도 명 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의 부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대표팀 공격수들이 상당히 긍정적이고 수준이 높다. 득점하고 싶어하고, 배가 고프다고 느꼈다. 공격수는 득점으로 평가 받는데, 득점에 대한 의지가 보였다"고 했다.
이어 "선수 때 공격수로 경험한 걸 앞으로 선수들에게 공유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독일 출신으로 미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해온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어도 공부도 시작했다.
그는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통역을 통해서 미팅을 한다.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한국어 공부는 시작했다. 앞으로 긴 여정을 통해 한국어를 더 잘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어뿐 아니라 문화 등 모든 게 다르다. 아시안컵은 유로나 북중미 챔피언십과 다르다. 모든 게 배움의 과정이고, 저와 코치진 모두 배워야 한다. 차츰 적응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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