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일선 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모집이 실시된 가운데 전문직종 중심의 학과가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광주지역 대학교에 따르면 2023학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남대의 경우 3693명 모집에 2만3272명이 지원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8.09대 1보다 다소 낮아졌다.
최고 경쟁률은 치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통합과정)으로 23명 모집에 435명이 지원해 18.91대 1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경우 1064명 모집에 8112명이 지원해 7.62대 1의 경쟁률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의예과는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17대 1,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은 8.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조선대는 총 3762명 모집에 1만9445명이 지원해 평균 5.2대 1(정원 내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 4.6대 1, 학생부교과(군사학과전형) 3.3대 1, 학생부종합(일반전형) 7.7대 1,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 5.4대 1, 실기/실적(실기전형) 3.6대 1이다.
학생부교과 중 의예과 25.2대 1, 치의예과 38.8대 1, 약학과 1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에서 의예과가 13.4대1, 치의예과 21.3대1, 약학과 1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의학계열을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에서는 의예과 24.4대1, 치의예과 25.7대1, 약학과 23.0대 1의 경쟁률이다.
각 전형별 모집단위에서는 간호학과, 지구과학교육과, 경찰행정학과, 스포츠산업학과, 언어치료학과, 건축학과(5년제) 순서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는 건축학과(5년제), 간호학과, 경찰행정학과, 컴퓨터공학과, 행정복지학부, 문예창작학과, 소방재난관리학과 순서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실기·실적(실기전형)에서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문예창작학과, 태권도학과 순서로 경쟁률이 높았다.
호남대는 1572명 모집에 723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6대 1을 기록했다.
물리치료학과가 38명 모집에 443명이 지원해 11.7대 1, 임상병리학과 25명 모집에 234명이 지원해 9.4대 1, 간호학과 150명 모집에 1272명이 지원해 8.5대 1, 응급구조학과 50명 모집에 337명이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치위생학과 42명 모집에 281명이 지원해 6.7대 1, e스포츠산업학과 35명 모집에 224명이 지원해 6.4대 1, 외식조리학과 5.5대 1, 유아교육학과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대는 1407명 모집에 5966명이 수시모집에 지원해 평균 4.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 6.79대 1, 호텔외식조리학과 5.6대 1, 뷰티미용학과 5.25대 1, 유아교육과 5.05대 1, 경찰·행정학부 4.95대 1의 순서다.
지역학생전형 학과별 경쟁률에서는 유아교육과가 11.25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으며 간호학과 11대 1, 뷰티미용학과 8.38대 1, 사회복지학부와 보건행정학부가 7.67대 1이다.
광주대는 오는 10월 28일 일반학생전형의 면접고사(간호학과는 28~29일)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수능 최저 미적용 모집단위의 경우 11월 4일,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모집단위는 12월 13일에 발표한다.
광주의 한 입학사정관은 "각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높은 학과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취업과 연관돼 있다"며 "전문성을 요구하는 학과가 인기가 많은 것을 수시모집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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