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콩레이'가 4일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폭풍과 폭우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일본은 올해 '제비'에 이어 '짜미'까지 매우 강한 세력의 슈퍼 태풍이 2번이나 일본 열도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
NHK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4일 밤부터 5일 새벽에 걸쳐 오키나와 지역에 상륙한다. 이후 태풍은 동북쪽으로 진로를 바꿔 6일 이후에는 규슈 서쪽 해상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동해와 인접한 서일본 및 북일본 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일본 기상청은 향후 기상 정보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 '콩레이'는 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남동쪽 340km 해상을 시속 20km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0ｍ로 최대 순간 풍속은 60ｍ이다. 태풍 중심에서 190㎞ 내에서는 풍속 25ｍ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따라서 태풍이 오키나와 쪽으로 최대 접근하는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오키나와현,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밤에서 5일 낮 동안은 오키나와, 아마미 지역은 물론 규슈 지역까지도 하루종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로 인해 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오키나와 이착륙 항공편 214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폭풍 및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저지대의 침수, 하천의 범람에 주의를 당부했다.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