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어촌중심지의 기초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증도면 증동권역이 선정돼, 2028년까지 총 93억 원(국·도비 79%)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증도 증동권역 거점개발사업’은 지난해 10월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군청, 면사무소,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고, 전라남도 및 해양수산부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증도면은 중국 송나라 유물 2만여 점이 발굴된 곳이다. 짱뚱어, 백합 등 제철 해산물도 풍부하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에 지정됐다. 짱뚱어 다리, 미세먼지 차단 숲, 광활한 백사장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반 시설의 노후화로 중심권역이 침체되고 있어 여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증도 증동권역 거점개발사업’은 보물섬 힐링마당, 문화센터, 안길정비, 공동시설 리모델링, 짱뚱어 테마로드, 주거지 색채정비, 힐링로드, 옛길복원, 소공원 등 권역의 시급한 맞춤형 생활SOC 확충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의 특화발전이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개 섬으로 형성된 신안군의 열악하고 낙후된 읍·면의 기초생활SOC 확충과 특색있는 경관 개선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향상으로 모든 사람이 찾아오는 살고 싶은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안=박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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