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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5(월) 18:41
출마지 급선회부터 신당설까지…지역정가 요동

최영호 전 남구청장, 동남갑→고흥·보성·장흥·강진으로 선회
서구갑, 민주 최고위원 송갑석 vs 친명 강위원 '운동권 매치'
서구을, 현역 탈당에 유력 후보 '수사리스크' 변수로 떠올라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23년 06월 01일(목) 00:00
22대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입지자가 출마지역을 급선회하거나 야권지도자의 측근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제3지대 신당 창당설까지 나돌면서 지역 정가에 격랑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주·전남 지역정가에 따르면 당초 광주 동남갑 출마가 유력시됐던 재선 구청장 출신 최영호 전 한국전력 상임감사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로 '총선 타깃'을 급선했다. 최 전 청장은 보성 출신으로 초등학교까지 보성에서 생활했다.
최 전 청장은 "지역정치권 다선 의원들의 적극적 권유와 7∼8개월에 걸친 고심 끝에 출마 예정지를 변경하기로 최종 결심했다"고 밝혔다.
3선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과의 '동창 매치'에 대해 "치열한 경쟁을 각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고, 최 전 청장은 같은 해 6월 항쟁의 선두에 섰다가 옥고를 치른 전남대 동창이자 386 민주화 동지다.
7명이 자천타천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던 동남갑은 유력후보의 출마지 변경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고,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던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민주당 경선부터 상당 부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고위 관료 출신 출마설이 현실화될 경우 다자구도도 예상된다.
광주 서구갑도 '운동권 매치'가 예상된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친이재명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강위원 전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과의 한 판 승부가 유력시되고 있다. 송갑석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이고, 강위원은 전대협의 후신인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출신으로 '의장 매치'이기도 하다.
서구갑은 송 의원에 맞서 DJ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명진 더연정치랩 대표와 김대현 위민연구원장, 기획재정부 출신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 대표와 조 전 부시장은 고교 동문이어서 '동문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종록 서구갑당협위원장, 정의당에서는 박형민 서구갑지역위원장, 진보당에서는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거론된다.
광주 서구을도 변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역구 현역인 양향자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무주공산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들 간 뜨거운 경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검장 출신'으로 친명계 인사인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의 '수사리스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수사 무마 대가로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운데 양 위원장은 "정치적 탄압" "망신주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번 수사가 총선 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여의도 정가의 화두로 떠오른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지역 정가로까지 파장이 미칠 지도 관심사다. 금태섭 전 의원, '정치 9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등을 중심으로 무당층을 끌어 안기 위한 정치적 모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도 "현역 A의원이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설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중도 우파, 보수 진영 일부 인사들의 합류설과 함께 "신당 가능성은 그야말로 희박하다"는 의견이 병존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거대 양당 중심 대결정치에 대한 피로감으로 무당층이 두터워진 데다 정치 불신 탓에 중립지대에 머물며 제3지대를 찾는 이들도 없진 않고, 현역 물갈이와 컷오프 등 변수도 적잖아 정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김도기 기자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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