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선(광주역~광주송정역) 지하화'와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인공지능(AI)영재학교' 관련법이 잇따라 국회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광주선 지하화 사업의 동력이 될 '철도지하화특별법'과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K-패스)의 법적 근거인 '대중교통법 개정안', 광주AI영재고 설립 근거가 담겨있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철도지하화특별법은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연결되는 지상철도 14㎞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지하화 될 경우 시민안전 확보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도시 연결, 주변환경 종합 개발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 질 수 있다.
또 지상 용지를 상업시설과 주거,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해 발생한 수익으로 지하화 사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형 대중교통 정책인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성인 20%·청년 30%·저소득층 53%)을 월 최대 60회까지 적립해 다음 달 돌려받는 제도다.
광주시는 K-패스 시스템이 정착되는 올해 하반기에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은 전 생애주기별 차등지원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정책에는 K-패스 대상이 아닌 어린이·청소년도 포함하고, 성인은 K-패스보다 환급률을 상향해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개정 통과로 광주시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광주인공지능(AI)영재고를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AI영재고 설립을 위해 국비 31억8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건축설계에 이어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과 광주AI영재고를 두축으로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 역점사업의 기반이 될 3개의 법이 제·개정되면서 주요 현안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됐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달빛철도특별법'과 '지역돌봄 통합지원법'도 본회의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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