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고등학교는 교사동 개축과 개교 86주년을 기념해 상징 아트월을 조성하고 지난 27일 기념식을 가졌다.
순천고 본관동(A동) 전면 벽면에 설치된 상징 아트월은 지난 3월 20일 순천고, 제31회 동문회, ㈜파루와 기증협약을 체결한 뒤, 한 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증자에게 학교 구성원이 전하는 감사 뜻을 담은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상징 아트월은 순천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순천고등학교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학생회장 박기완 학생은 “등·하교할 때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란 문구를 보면 활기찬 에너지가 솟아나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제가 다니는 순천고등학교가 지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새로운 건물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상징 아트월 조성에 학생과 교직원 외에도 학부모들과 지역민들도 응원을 보내며 학교의 변화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순천고 장현일 학교운영위원장은 “학생이 행복한 학교, 도전과 열정으로 변화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학교 관계자와 동문인들에게 감사하다”며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문재 교장은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상징 아트월를 조성하여 기증해 주신 순천고등학교 제31회 동문회와 주식회사 파루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새롭게 정비한 학교 공간에서 지역에 필요한 인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고등학교는 기존 '자율형 공립고 1.0'에 이어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운영되는 '자율형공립고 2.0'에 선정되어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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