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유치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미술계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해 미술계를 비롯해 중앙부처, 국회 등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고 3일 밝혔다.
개정된 박물관·미술관진흥법은 "지방 박물관 및 미술관을 균형있게 권역별로 설립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 단 한 곳도 없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광주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광주시는 지난 2023년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미술관 건립부지 확보에 나섰으며 지난해 3월 미술계, 학계 등 전문워킹그룹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의 필요성과 방향 등이 담긴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또 같은해 8월에는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유치활동을 벌였다.
광주시는 30년 전통의 광주비엔날레 개최도시이며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점을 앞세워 지역특화형 미술관 건립을 정부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과 연계해 지역에서도 고품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호남권 최대 문화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연계한 '삼각축 문화벨트'를 구축, 세계적 시각미술도시로 도약하겠다"며 "민·관·정이 힘을 모아 예산 확보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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