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사업이 특별법 제정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며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과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으로 "달빛철도가 기획재정부 책상위에서 멈춰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강 시장 등은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지난해 2월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한 뒤 제정·공포됐다"며 "세로축 중심으로 개발하면서 누적된 불통과 불균형을 넘어 '통합과 균형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이라는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호남의 6개 시·도와 10개 시·군·구를 지나는 달빛철도는 점점이 흩어져 있는 지역들을 '선'으로 연결해 상호 교류와 발전의 기회를 만들 것이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요한 '달빛철도 건설사업'이 1년이 넘도록 출발도 하지 못한 채 시급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기재부 논의단계에 멈춰 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재부는 심각한 오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며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은 국가 질병이고 국가균형발전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달빛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기재부는 특별법이 명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에 범정부적 지원과 협조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달빛철도는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영호남 연결 철도로 총길이 198.8㎞다.
기재부의 예타면제가 확정되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2027년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철도를 기점으로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교류를 구상하고 있어 복선으로 건설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재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사업비는 속도 250㎞기준, 일반철도 단선으로 건설할 경우 6조429억원, 일반철도 복선 8조7110억원, 속도 350㎞ 기준 복선 11조2999억원이 예상된다.
달빛철도는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영호남 연결 철도로 총길이는 198.8㎞다.
/김도기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