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낮춰질 가능성이 있어 공공부문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수요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광주정책 포커스-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광주지역 영향 분석 및 대층 방향' 자료에 따르면 건설부문 투자가 현 상태에서 1% 이상 감소할 경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0.54%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가 최대 1187억원에서 최소 495억원이 감소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광주는 최대 1455억원에서 최소 606억원의 생산 감소, 최대 581억원에서 최소 242억원의 부가가치 감소, 최대 1339명에서 최소 558명의 취업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지역 지난 2022년 기준 건설업 종사자 수는 전산업의 10.9%로 광역시 평균 7.3%보다 높았으며 생산액은 GRDP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 건설업과 부동산업 사업체수는 각각 1만6000개(9.4%), 9000개(5.4%)이며 종사자수는 7만3000명(10.9%), 2만5000명(3.7%), 지역내총생산은 2조1000억원(4.7%), 3조9000억원(8.7%) 수준이다.
또 광주지역 기업부채 중 건설업과 부동산업의 부채 비중은 각각 20.2%, 46.0%로 광역시 평균 건설업 8.8%, 부동산업 30.3%보다 크게 상회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연구원 한경록 선임연구위원은 "저성장 국면과 고금리 장기화 등 부정적 거시경제 상황으로 건설경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광주지역 건설경기는 건설공사비 증가, 주택시장 구매심리 위축, 건설수요 감소 등으로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경기 위축 상황에 대응하고 지역건설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부문 생활형 SOC 사업 수요 확대, 대·중소 건설업체 동반성장 기회 창출, 데이터 기반 건설정보관리를 통한 건설행정 고도화, 광주 건설산업 발전 정책포럼 출범,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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